제주도에서 자란다. 키는 20m 정도이고 어린가지는 황록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광택이 나며 3개의 잎맥이 나란히 나 있고, 어린잎은 약간 붉은색이 돈다. 꽃은 5월에 새로 나온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무리지어 피고 처음에는 하얀색을 띠지만 노란색으로 바뀌며, 꽃덮이조각은 6장이다. 수술은 12개가 4열로 배열되어 있는데 제일 안쪽의 수술에는 꽃가루가 없다. 꽃밥은 수술대 한가운데에 있으며 널따란 뚜껑이 열리듯이 터진다. 둥그런 열매는 10월에 보랏빛이 도는 검은색으로 익는다. 목재·가지·잎·뿌리를 수증기에 증류하여 만드는 장뇌(樟腦)는 강장제나 흥분제로 사용하는데, 주사약으로 만들어 호흡중추·혈관신경중추·심장 등의 자극제로 쓴다. 방충제·방부제·향료의 재료로도 이용하며 목재는 건축재나 가구재로 쓴다.
어릴 때는 추위에 약해 연평균기온이 14℃ 이상인 지역에서만 자랄 수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제주도나 남해안의 일부 지역에서 자라고 있을 뿐 서울 근처에서는 온실 안에서나 자란다. 생장속도가 빠르고 나무에서 새순이 잘 나오며 공해에도 잘 견디므로 남쪽 지방의 공원용수나 경관수로 적합하다. 뿌리가 깊게 내리므로 옮겨 심을 때 조심해야 한다. 제주도 남제주군 중문면 도순리에 있는 녹나무 자연숲은 천연기념물 제162호로 지정되어 있다. 녹나무와 비슷한 나무로 생달나무(C. japonicum)와 육계나무(C. loureirii)가 있다. 생달나무는 녹나무에 비해 잎이 좀더 길고 잎뒤맥 근처에 오목하게 생긴 냄새가 나는 샘이 없으며, 남쪽 섬에서 자란다. 육계나무는 중국에서 자라던 식물로 잎 뒤에 샘이 없으며 꽃차례에 털이 있다는 점이 다르다.
약재에 대하여
녹나무는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만 자라는 나무다. 장목 또는 예장나무라고도 부르며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는 상록활엽수이다. 키 40키터, 밑동둘레가 4미터 넘게까지 자라 매우 덩치가 크게 자라는 나무 중의 하나이다. 수명도 길어서 나이가 천 살이 넘은 것도 드물게 있다.
제주도에서는 녹나무를 집주변에 심지 않는데, 그 이유는 녹나무에서 나는 독특한 향기에 귀신을 쫒는 힘이 있어서 조상의 혼백이 제삿날에도 이 나무 때문에 집으로 찾아오지 못할 것을 염려해서이다.
약성 및 활용법
녹나무에 들어 있는 향기 성분은 캄파, 사프롤, 찌네올 등의 정유이다 정유 성분은 녹나무 목질과 잎, 열매에 1%쯤 들어 있다. 정유는 나무 줄기를 토막내어 수증기로 증류하여 얻는데 이렇게 해서 얻은 정유를 '장뇌'라고 부른다.
장뇌는 향료로 매우 귀중하게 쓰인다. 살충제, 방부제, 인조향료의 원료, 비누향료, 구충제 등으로 널리 쓰이고 약용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신경쇠약, 간질, 방광염, 신우신염 등에 치료약으로 쓰고 흥분제나 강심제로도 널리 쓴다. 특히 일본에서는 장뇌를 매우 귀중히 여겨 우리나라의 인삼처럼 국가 전매품으로 취급하고 있다.
녹나무는 목재로도 매우 훌륭하다. 결이 치밀하고 아름다워서 불상을 만드는 재료로 많이 썼으며 집 안에 쓰는 가구나 배를 만드는 데도 아주 좋다. 조선시대에는 배를 만들기 위해 녹나무와 소나무를 베지 못하도록 법으로 정해 놓기도 했다.
녹나무는 무늬와 색깔이 아름답고 목재 속에 들어 있는 정유 성분 때문에 오래 지나도 잘 썩지를 않아 악기나 고급가구를 만드는 데 안성맞춤이다.
증상별 적용 및 복용법
▶녹나무를 암 치료약을 쓸 수 있다. 갖가지 암에 족제비 한 마리를 털과 똥을 뽑지 않은 채로 녹나무 100~150g쯤과 한데 넣고 대여섯 시간 푹 고은 다음 천으로 물만 짜서 마시면 매우 효과가 크다고 한다.
족제비는 몸의 원기를 크게 도와서 체력을 회복시키는 효능이 있고 녹나무는 암세포를 죽이는 작용을 한다. 실제로 이같은 방법으로 족제비 몇 마리을 해먹고 현대의학이 포기한 암 환자가 회복된 사례가 여럿 있다고 한다.
▶녹나무 잎은 그냥 차로 달여 먹어도 맛이 일품이다. 녹나무 잎차를 늘 마시면 심장이 튼튼해지고 배 속의 기생충이 없어지며 감기, 두통, 불면증 등이 잘 낫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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